최진영, 베트남서 심경고백 "엄마같은 누나였다"

김겨울 기자  |  2008.12.17 13:41
최진영이 베트남 봉사활동에 참여한 모습 <사진제공=MBC'기분좋은 날'>


누나인 고 최진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베트남 봉사활동에 나섰던 최진영이 현지에서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오는 18, 19일 양일간 방송될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최진영이 베트남 현지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최진영은 현지에서 "내게 하나 밖에 없는 누나였고, 정말 저의 버팀목이었다. 엄마 같은 누나였다"며 "내 속에 있는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최진영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 빙푹성에 도착, 가장 먼저 홍수 피해를 입은 리엔선 초등학교를 찾아 아이들을 만났다. 최진영은 봉사자로 함께 참여한 빽가와 베트남 초등학교의 벽을 보수하고 페인트칠도 했다.

최진영은 또한 고엽제 피해 가정의 자녀로 부모 없이 홀로 지내며 이모의 학대에 시달려 온 아이인 흥이를 만나 달콤한 경단을 나눠 먹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최진영은 빽가와 함께 산골 오지마을에 사는 남매를 위해 건강한 암소 한 마리를 선물하고 놀이공원에 가 남매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그동안 고 최진실에 대해 말을 아꼈던 최진실 사단이 입을 열었다. 한 케이블 TV 촬영장에서 만난 이영자는 "진영이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며 충격 받은 우리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며 그 간 심경을 토로했다.

홍진경은 “우리가 다시 TV에 나올 때 비난하거나 오해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응원해주고, 격려해줬으면 좋겠다” 라며 조심스럽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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