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난 태지 산타.. 2009년도 접수될 뿐이고∼"

김겨울 기자  |  2008.12.25 12:32


가수 서태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태지 산타'를 자청하며 애교 섞인 메시지를 팬들에게 남겼다.

서태지는 25일 새벽 0시10분 공식 홈페이지에 '팔로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서태지는 "곤경에 처한 자를 구한다던 전설 속의 산타, 태지산타!! 하하하. 드디어 쫄핑동력 유에프오 타고 등장 쓩"이라며 장난스럽게 첫 인사를 시작했다.

서태지는 이어 "해피 성탄절 잘 지내고 있지? 내가 없어 다로 외롭긴 하겠지만.. 그래서 미리 크리스마스로 우리 명동 데이트 했잖아"라며 "그러고 보니 컴백하고 글을 첨 쓰는 거네? 오랜만이당. 흐흐. 그니까 선물 줘 ㅋ"라고 적었다.

서태지는 "요즘 8집으로 서로 많이 기다린 만큼 또 많이 만나고 있어 너무 좋다. 7월의 서컴직원(서태지컴퍼니 직원)들을 떨게 했던 미스터리 프로젝트로 너희들 막 낚아주시고, 대롱 대롱 낚여 주시고, 가끔은 내가 놀라기도 하고"라고 전했다.

이밖에 서태지는 "2008년 접수했고 2009년도 접수될 뿐이고"라며 "4년 동안 힘들게 만든 음악이지만 이렇게 완성 후에 너희에게 들려주고 같이 즐기는 시간엔 언제 힘들게 음악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안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태지는 22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중앙길에서 3000여 팬과 함께 30여 분간 SBS '가요대전'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이 날 서태지는 8집 첫 싱글 수록곡 '휴먼 드림'을 부르며 쫄핑크 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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