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시즌' 끝나면 '재방송 시즌'?

김현록 기자  |  2008.12.30 08:56

방송 3사의 연말 시상식이 한창이다. 한 해를 결산하는 시상식 시즌이 마무리되고 나면 1월 1일과 함께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다. 다가오는 새 해 첫 주 편성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건 전국언론노조 파업의 여파로 집중된 재방송들이다.

지난 27일 '2008 KBS 연예대상' 시상식으로 시작된 연말 시상식 시즌이 오는 31일 '2008 SBS 연기대상'으로 마무리된다. 지난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 해의 마지막 3일은 방송 3사의 연말 시상식이 집중되는 이른바 '시상식 시즌'. 방송사 별로 올 한해 가장 많은 활약을 펼친 주인공으로 누가 뽑힐 것인지를 두고 많은 시청자들의 눈이 집중된다.

오후 10시께 일제히 시작하는 연말 시상식 및 특집 가요 프로그램이 31일을 마지막을 끝나고 나면 새해를 맞이해 각종 재방송들이 집중 방송된다. 방송사의 허리띠 졸라매기와 함께 특집 프로그램보다는 이른바 '재방송 스페셜'이 주로 방송되는 방송가의 특징이 나타나는 셈이다. 그중에서도 적극적으로 방송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MBC가 재방송이 가장 많다.

MBC는 내년으로 접어들면서 파업의 영향이 본격화된다. 지난 26일 시작된 방송 파업에 MBC 노조가 동참하면서 주말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 자막 없이 방송되는 등 여파를 겪었다. 내년 1월 3일이 되면 '무한도전'이 아예 재방송으로 방송된다. 같은 날 방송되는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4일 방송되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와 2부도 마찬가지다.

'명랑히어로', '개그야', '쇼! 음악중심'은 재방송에서 벗어났지만 향후를 장담할 수 없다. 이대로 파업이 지속된다면 파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예능 프로그램 대부분이 재방송 사태를 맞을 전망이다. 뉴스 프로그램이 대거 축소된 가운데 이대로라면 시사 프로그램 등의 재방송 사태도 이어지게 된다.

한편 언론노조는 신문과 방송의 겸업 허용, 대기업의 방송 소유 허용 등을 골자로 한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 상정에 반발해 지난 26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른 MBC 노조의 총파업은 1999년 통합 방송법 제정을 앞두고 총파업이 벌어진 지 약 9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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