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 이틀 동안 45만명..새해 극장가 후끈 달군다

전형화 기자  |  2009.01.01 11:49

유하 감독의 신작 영화 '쌍화점'이 새해 극장가를 후끈 달구고 있다.

'쌍화점'은 구랍 30일 개봉해 이틀 동안 45만명을 동원했다. 개봉 당일 20만 5000명을 동원한 데 이어 31일 25만명을 더한 것.

'쌍화점'의 이 같은 흥행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인데다 2시간 13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에 비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쌍화점'이 첫 날 불러 모은 관객수는 지난 해 '놈놈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개봉 당일 성적이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로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쌍화점'이 비록 530여 스크린을 확보했지만 상영회차가 하루 5~6회 밖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관객의 열기가 상당히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려말 공민왕의 비사를 다룬 '쌍화점'은 조인성과 송지효의 파격 베드신과 동성애 코드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압도적일 정도로 높은 예매율을 자랑했다.

현제 추세로 볼 때 '쌍화점'은 개봉 첫 주말 1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9일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과속스캔들'보다 빠른 기록이다.

'쌍화점'의 흥행세 유지는 개봉 첫 주말이 지나면서 쏟아질 관객의 입소문에 달려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오가 피자처럼 갈릴 영화인만큼 관계자들의 촉각도 관객의 동향에 온통 쏠려있다. 조인성 등 배우들은 정초부터 지방을 순회하며 무대인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영화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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