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운명', 새벽 생모 미옥의 죽음으로 마무리

김수진 기자  |  2009.01.08 10:03

시청률 40%대를 오르내리며 인기리에 방송된 KBS 1TV 일일극 '너는 내 운명'(극본 문은아,연출 김명옥)이 9일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결말이 공개됐다.

'너는 내 운명'의 결말은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원정의 여유만만'을 통해서 일부가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새벽(윤아 분)의 생모인 미옥(유혜리 분)이 죽음을 맞는 장면이다.

일부 공개된 장면에서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유혜리는 병실 침대에 누워있고 그 곁에 서 있는 정애리는 "우리 딸 꼭 행복하게 지켜줄게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옆에 있던 윤아 역시 "엄마 이번에도 날 떠나기만 해봐"라고 말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정애리는 '여유만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새벽이 친엄마가 결국은 살지를 못하고 좋은 일을 하고 갔어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드라마 관계자 역시 8일 스타뉴스에 "미옥이 죽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너는 내 운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갑작스레 백혈병환자가 드라마에 두 명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등장인물들의 갈등을 극적으로 고조시켰다. 주인공인 윤아는 자신과 골수가 맞는 시어머니 양금석에게 기증을 하느냐, 아니면 어린 시절 자신을 버렸지만 낳아주신 어머니 유혜리에게 골수를 기증해야 하느냐의 기로에 섰고 결국 시어머니에게 골수를 이식했다.

이후 미옥의 생사여부는 시청자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미옥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 청원이 종영을 하루 앞둔 8일에도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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