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60~70년대 한국 록의 부흥을 이끈 산울림의 후계자로 장기화와 얼굴들을 꼽았다.
신해철은 최근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의 '신해철의 스페셜 에디션' 녹화에 참석한 김창완에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신해철은 "요즘 산울림의 계승자들이 슬슬 등장하고 있다"면서 "그 중 하나가 장기하와 얼굴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창완은 "처음 녹화장 모니터를 통해 장기하를 보고 노래를 듣자마자 '저거 뽕짝 아니야'라고 했었다"면서 "그 때 옆에 있던 사람들이 그가 장기하라는 것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완은 "장기하의 음악은 모던 뽕짝"이라며 "그 후 몇 번 자리를 마련해 친하게 지내고 있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창완은 지난 해 초 불의의 사고로 동생을 잃은 데 대해 "앨범으로 준비하던 음악들을 모두 폐기 처분했다. 밤새 울고 곡 쓰며 울고 레코딩하며 울고 눈물로 씻어냈다. 막내가 떠나고 나서야 삼형제가 한 몸이었구나를 알았다"고 말했다.
동요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던 김창완은 "동요가 음악적 자본이 됐다"면서 "요즘 어린 아이들이 오직 상업적으로만 만들어진 노래를 듣고 자라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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