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 11일만에 200만 돌파..'추격자'보다 빨라①

[★리포트]

전형화 기자  |  2009.01.09 08:36


유하 감독의 19금 고려 스캔들 '쌍화점'이 개봉 11일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투자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구랍 30일 개봉한 '쌍화점'은 8일까지 195만명을 동원, 9일 오후 200만 돌파가 확실하다. 이는 지난 해 상반기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뿌린 '추격자'가 13일만에 200만명을 넘어선 것보다 이틀 빠른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1월에도 흥행 질주를 하고 있는 '과속스캔들'이 16일만에 200만 고지를 넘어선 것보다도 앞선 기록이다.

'쌍화점'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 동성애 코드까지 담겨 있을 뿐더러 러닝 타임이 길어 상영회차가 다른 영화들보다 적다. 하지만 이런 불리한 요소를 딛고 11일만에 200만명을 동원, 2009년 1월 극장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특히 적나라한 정사신과 진중한 멜로가 가져다주는 이중 효과에 중년 관객이 극장을 찾고 있다. 이 같은 기세대로라면 손익분기점인 350만명까지는 무난하게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화점'이 지난 해 2월 19금 스릴러 열풍을 일으킨 '추격자' 같은 흥행 신화를 이룰지, 일단 1월 대진운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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