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견 각막이식수술을 시도한다.
'TV동물농장'은 오는 11일 방송에서 암에 걸린 애견으로부터 각막을 기증받아 실명 위기에 놓인 애견에게 이식하는, 각막이식수술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같은 동물 간 각막이식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국내최초로 각막을 기증한 주인공은 'TV동물농장' 393회에 출연했던 골든 리트리버 종 '샌디'. '샌디'는 암에 걸려 전신에 암세포가 퍼진 상태다. 그동안 '샌디'를 애지중지 자식처럼 키워왔던 노부부는 '샌디'의 마지막 길이 의미 있고 헛되지 않도록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 '샌디'는 장기간의 암 투병으로 온 몸에 성한 장기가 없어 오직 각만만 기증이 가능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이루어지는 각막이식 수술인만큼 지난 한 달 간 'TV동물농장' 제작진은 인터넷, 방송을 통한 제보는 물론 전국 100여 개의 동물병원을 통해 각막이식이 필요한 애견을 선별, 정밀검사 과정을 거쳤다.
안구질환이 있는 100여 마리 애견들의 눈과 각막이식 적합성을 정밀검사 한 결과,
샌디의 각막을 이식받게 될 주인공은 5년생 시츄 '초롱이'로 결정됐다. '초롱이'는 지난 2007년 여름 눈 속에 벌레가 들어가 수술을 했던 것이 잘못돼 실명 위기에 놓인 상태로 각막이식 외에는 해결방법이 없다.
국내 첫 애견 각막이식수술을 위해 전국 100여 개의 동물병원은 물론 국내 애견안과전문의들이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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