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환 OBS 사장이 개그맨 박명수는 각골난망(刻骨難忘) 스타라 평가하며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주철환 OBS 사장은 8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집필한 '주철환의 사자성어'를 소개했다.
주 사장은 "이 책에는 17년 동안 MBC 예능국 PD로 일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고 밝히며 그 중 개그맨 박명수와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주 사장은 "세상에는 바보가 두 종류다. 받은 걸 금세 잊어버리는 바보와 받은 건 반드시 되돌려주는 바보가 있다. 15년 동안 지켜본 박명수는 후자, 즉 은혜를 잊지 않는 각골난망형 스타"라고 평했다.
이어 주 사장은 "박명수는 신인 시절 주로 바보 역을 맡았는데 어떤 상황, 어떤 배역에도 불평 없이 즐겁게 일했다. 그 모습이 가상해서 시상식을 패러디한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가짜로 신인상을 줬는데 그 후 나를 만날 적마다 '그 상이 내 인생에 등불이 됐다'며 고마워했다"며 웃었다.
주 사장은 박명수는 앞으로 더욱 개그맨으로서 발전할 것이라며 "눈에 보이는 외양은 일부일 뿐, 박명수의 속에는 드러날 재능이 무궁무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주 사장은 지난 1983년 MBC PD로 입사해 '퀴즈 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일요일 일요일 밤에', '테마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연출을 맡았다. 그는 2007년 7월 OBS 경인 TV 대표 이사로 취임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