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과속 스캔들'.. 숨겨진 자식 '봇물'

김현록 기자  |  2009.01.11 13:30
'유리의 성'의 김승수 윤소이 이진욱과 '하얀 거짓말'의 신은경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500만 관객을 넘어 질주중인 '과속 스캔들' 탓일까? 드라마에서도 극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숨겨진 자식들이 봇물처럼 등장하고 있다.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주연의 '과속 스캔들'은 대를 이은 과속 부녀의 만남과 이해를 경쾌한 터치로 그려내 관객에게 폭넓게 어필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잘 나가는 연예인 아빠를 찾아온 과년한 딸, 또 그 딸이 고교시절 낳은 아들까지, 명랑한 3대가 안기는 재미가 만만찮다.

'과속 스캔들'의 바람이 드라마까지 이어진 것일까? 최근 드라마에 이같은 '숨겨진 자식'들이 연이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드라마 속 '숨겨진 자식'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드라마의 국면을 전환시키기도 하고, 갈등을 부각시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주말극 '유리의 성'에서는 규성(장현성 분) 유란(양정아 분) 부부가 입양한 아들 승하의 정체가 밝혀졌다. 승하는 입양아임에도 식구들과 꼭 닮은 외모로 출생 배경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이에 승하를 데려온 아버지 두형(박근형 분)은 승하가 첫째 규성이 아닌 둘째 준성(이진욱 분)의 아들이라고 밝혀 파란을 예고했다. 이에 준성과 여주인공 민주(윤소이 분)와 신혼 생활이 어떻게 이어질 지 시청자의 관심이 급등했다.

MBC '하얀 거짓말'에서는 여주인공 은영(신은경 분)의 숨겨진 아들이 등장했다. 은영의 어머니 진순(김혜옥 분)이 앞서 남편에게 버림받은 딸의 처지를 생각해 그 아들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입양 보냈지만, 구타와 학대를 받으며 자란 손자를 결국 집으로 데려오게 됐기 때문이다. 은영은 아직 비안이라는 아들을 보고서도 자신의 아들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상태. 그러나 호구(안석환 분)이 의심을 시작하면서 극 분위기에 전환이 예상된다.

'숨겨진 자식'이란 소재는 앞서 방송된 드라마에서도 속속 등장했다. MBC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는 초반부터 주인공의 영민(이정진 분)은 유학 시절 사랑했던 여자친구가 6년이 지나 숨겨진 아들을 데려오면서 약혼녀 서영(오승현 분)과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결국 아이를 아들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기로 한다. 지난 9일 종영한 '너는 내 운명'에서는 주인공 새벽(윤아 분)이 사실은 돈 많은 명문 가문의 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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