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4일간 중국 반바퀴 돌며 선행 잇는다

이수현 기자  |  2009.01.13 08:17
장나라 ⓒ송희진 기자 songhj@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4일간 중국 반 바퀴를 도는 강행군을 펼치며 또 한 번의 선행을 베푼다.

장나라 아버지 주호성은 13일 장나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중국 산동성 제남의 '장나라 애심기금행사'와 19일 사천성 청두(성도)의 자선 기부 행사, 20일 닝사하 성의 춘제완후이(설날 특집쇼) 참가 일정 등을 공개했다.

주호성은 "오는 17일 제남의 극장 산동연극원에서 연극 '원숭이 피터의 아름다운 생애' 공연을 하는데 '장나라 애심기금'에 기부금을 내는 기업과 개인이 초대손님"이라며 "'장나라 애심기금'의 태동 원인이었던 류안란 양도 장나라와 함께 참석한다"고 밝혔다.

주호성에 따르면 2005년 장나라가 산동성 제남시에 거주하는 소녀 백혈병환자 류안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뒤 모금 운동을 펼치게 된 것이 '장나라 애심기금'의 시작이다. 현재도 각종 모금활동과 기부를 통해 제남과 산동성에 있는 소년소녀 백혈병 환자를 돕고 있다.

이어 주호성은 "같은 날 장나라가 중국 화장품 회사의 광고모델로 서고 받은 1억 원 상당의 치약과 핸드크림을 북한으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여성용품 모금은 일정의 이유로 구정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또한 주호성은 "18일 오후 제남 방송국에서 진행되는 '제남시 자선 총회 연초 완후이'에 장나라가 출연해 제남시 명예시민 겸 제남시 자선홍보대사로 임명될 것이다"며 "중국에서 명예시민의 칭호를 받는다는 것은 중국 내에서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주호성은 또 "19일에는 사천성 지진 피해지역인 청두로 간다"며 "이번 자선 행사 방문을 위해 장나라가 홍보모델로 활동하는 의류 회사 '삥지에'의 모기업인 '보스통'에 협력을 요청했는데 어마어마한 물품을 선뜻 내놔서 크게 감격했다"고 덧붙였다.

'선행천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장나라는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과 중국 등에서도 선행을 베풀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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