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간 조사' 전지현 소속사 대표 "할 말 없다"

김건우 기자  |  2009.01.29 22:02
싸이더스HQ 정 모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홍봉진 기자

29일 '전지현 휴대폰 불법 복제'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소환조사를 받은 소속사 싸이더스HQ 정 모 대표가 각종 의혹에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9시40분께 서울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소속사 직원, 변호인 등과 함께 건물을 빠져나간 뒤 미리 대기 시켜놓은 흰색 카니발차량을 타고 떠났다.

정대표는 이날 취재진을 따돌리려 예정시간인 오전 10시보다 4시간 이른 오전 6시께 변호인 2명과 서울 광역수사대에 출두, 16시간 여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날 피내사자 자격으로 출두, 소속사 대표로서 전지현 휴대전화 불법복제에 관여했거나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다. 또한 전지현 외 소속사 다른 연예인에 대해서도 휴대전화 불법 복제를 의뢰했는지 조사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정 대표가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각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정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침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보강 수사를 마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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