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지현 소속사 대표 혐의 전면 부인"

문완식 기자  |  2009.01.29 22:07

29일 '전지현 휴대폰 불법 복제'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두, 16시간 여 동안 조사를 받은 소속사 정모 대표가 각종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정 대표가 혐의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가 조사과정에서 지난번 밝혔던 공식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정 대표 및 관련자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23일 출두에 앞서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휴대전화 불법복제에 개입하지 않았으며 흥신소 직원과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 대표는 당초 예정됐던 오전 10시보다 4시간 이른 오전 6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변호인과 함께 출두해 16시간 여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이 날 오후 9시 40분께 귀가했다.

이날 정 대표는 소속사 대표로서 휴대폰 불법 복제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 및 관여 정도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전지현 등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한 혐의로 흥신소 직원 3명을 긴급체포, 수사에 나섰으며 이와 관련해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불법 복제됐다는 사실을 파악, 지난 1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싸이더스HQ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싸이더스HQ 측의 의뢰를 받고 전지현의 휴대폰 복제를 대행한 흥신소 대표 김 모 씨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수감했으며 이를 도운 나머지 흥신소 직원 2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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