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제작진 "할머니, 협박전화에 시달려"

김관명 기자  |  2009.02.04 15:09


개봉 20일만에 10만 관객을 모은 화제의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감독 이충렬)측이 주인공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든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한다고 밝혔다.

'워낭소리' 제작사 스튜디오 느림보와 배급 홍보 마케팅사 인디스토리는 4일 오후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그러나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취재요청은 정중히 거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화에 대한 사랑이 큰 만큼 영화 속 주인공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취재진은 무작정 봉화에 사시는 두 분을 찾아가 카메라를 들이대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일상을 지켜주고자 함이 감독과 제작진의 뜻"이라며 "이미 할머니는 수차례 걸려오는 협박, 장난전화에 겁에 질려 계시고, 할아버지 역시 무턱대고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크게 노여워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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