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네티즌이 할아버지-할머니 지킨다

전형화 기자  |  2009.02.05 11:23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큐멘터리 '워낭소리'에 대해 주인공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네티즌이 막아서겠다고 나서 눈길을 끈다.

5일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워낭소리'를 관람한 관객들이 블로그와 포털 사이트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일상을 지켜야 한다"면서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화 흥행으로 두 주인공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막아야 한다는 데 네티즌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4일 공식블로그에만 2만 여명 가까운 네티즌이 방문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으며,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워낭소리' 할아버지 할머니를 괴롭히지 말라는 청원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워낭소리'측은 두 주인공의 일상을 들으려는 취재진과 관광객이 몰리자 고영재PD가 블로그에 긴급 호소문을 올린데 이어 배급사인 인디스토리도 두 사람에 대한 취재를 거절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다큐멘터리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워낭소리'는 개봉관이 47개로 확대돼 개봉 4주차에 2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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