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지현 휴대폰 불법복제 관련 SKT 압수수색

전형화 기자  |  2009.02.05 21:27

경찰이 전지현 휴대전화 불법복제와 관련해 SKT를 압수수색,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지현 휴대전화 불법복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광역수사대는 5일 서울 SKT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통신사 내부자료가 유출된 혐의를 잡고 SKT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불법복제할 경우 단말기 고유번호가 필요한 데 비해 전지현의 경우 인적사항만 갖고 복제됐다는 점에서 이통사 내부자료가 유출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말기 고유번호는 통신사와 제작사만 알고 있기 때문에 통신사에서 자료가 유출됐는지, 지점에서 유출됐는지를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휴대전화 제조사도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T 압수수색은 휴대전화 불법복제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전지현 소속사 개입여부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전지현 휴대전화 불법복제와 관련해 소속사 대표가 관련 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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