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복귀' 화요비 "'우결' 출연, 음악에 도움"(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09.02.18 18:46
↑화요비 ⓒ사진=이명근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솔직 발랄한 '가상 새색시' 화요비(27)가 본업인 가수로 성공적으로 돌아왔다.

화요비는 이달 초 강한 비트에 세련된 멜로디라인을 지닌 '반쪽'을 타이틀곡으로 한 새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정규 6집 발매 이후 약 1년 만에 새 음반을 선보인 것이다.

이번 앨범 발표로 최근 6개월 간, 노래보다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더 익숙했던 모습도 탈피했다. 화요비는 지난 반 년 동안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 '우결'에 출연,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와 알콩달콩한 가상 신혼생활을 보여줬다.

화요비는 새 미니앨범 출시 직후부터 '반쪽'은 물론 수록곡 '우리 사랑해요'까지 온라인에서 동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를 '우결' 출연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우결' 출연으로 달라진 게 있다면, 팬 분들의 폭이 넓어졌다는 거예요. 아래로는 초등학교 학생에서부터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까지, 이전보다 많은 분들이 '우결'을 통해 제가 가수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죠. 그래서 그런지, 요즘 어디를 가든 팬들을 만나면 '새 노래 냈군요'라는 말씀을 자주 해주세요. '우결' 출연은 제 음악 활동에도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있는 셈이죠."

↑화요비 ⓒ사진=이명근 기자


올해로 햇수로 가수 데뷔 10년 차를 맞는 화요비는 '우결' 출연으로 본업 컴백에 더욱 힘을 얻었기에, 당분간 활기찬 마음으로 '반쪽'을 알리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화요비는 "'반쪽'은 가이드 송을 듣자마자 타이틀곡 결정한 노래"라며 "멜로디는 굉장히 대중적이면서도 일렉트로닉 사운드 가미, 조금은 이색적으로 편곡했고 여기에 제가 1시간 만에 가사를 써서 완성한 노래죠"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지금까지 제가 주로 R&B 발라드 곡들을 불러왔기에, '반쪽'은 제 노래 중 가장 빠른 리듬을 가진 곡"이라며 "이래서인지 제 노래들 중 반응도 가장 빨리 오고 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친한 친구인 린 및 '우결'속 가상 남편이었던 환희와 활동 시기가 같아 너무 좋다며 활짝 웃을 때면, '우결' 속 엉뚱솔직한 '개똥이' 모습 그대로다.

그럼 '개똥이' 화요비의 실제 이상형은 과연 어떤 스타일일까?

화요비는 웃으면서도 단호히 말한다. "말 많은 남자보다는 '우결' 속 환희처럼 과묵한 스타일에게 실제로도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화요비는 "예전에는 한 우물만 파자는 주의였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새로운 분야들에도 관심을 갖게 됐죠"라며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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