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제작자 "로또 맞은 사람 취급해 오해"

김건우 기자  |  2009.02.20 17:00

'워낭소리'의 제작자 고영재 PD가 '워낭소리'의 성공으로 많은 오해를 받았음을 털어놨다.

고영재 PD는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워낭소리'를 둘러싼 최근 논쟁에 대한 제작자의 입장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고 PD가 영화 '워낭소리'의 수익금과 이명박 대통령의 영화관람에 대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고 PD는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로또 맞은 사람으로 취급 받았다. 그러다 보니 저를 오해하시는 분들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 PD는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뭐하지만 누구한테는 돈을 주고 우리한테는 안 주느냐나는 전화를 받았다"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노부부에 관련한 보도에 항의 메일을 많이 받았다. 어떤 네티즌은 노부부를 이용해 돈을 버느냐 라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고 PD는 "상업영화의 구조와 독립영화의 구조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자한테 얼마가 갈 것이고 이충렬 감독이 얼마를 받을까라는 부분이 차이가 클 것이다"고 설명했다.

'워낭소리'는 지난달 15일 7개 상영관에서 시작해 140개 상영관으로 확대돼 관객 100만 명 돌파 등 신기록 달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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