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배우가 열 작품 다 성공할 수 없다" 일침

김겨울 기자  |  2009.02.23 00:26



배우 김혜수가 방송에서 배우가 열 작품을 모두 성공하긴 어렵다고 토로하며 쉽게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혜수는 22일 밤 11시 35분 방송된 KBS 2TV '박중훈 쇼'에 출연해 영화배우이자 여배우로서 가진 소신을 밝혔다.

김혜수는 이 자리에서 "'박중훈이 영화계를 평정하고 그런 것 같은데 할리우드 갔다 오니 아니네. 김혜수가 로맨틱 코미디를 잘하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영 아니더라'고 대중들은 말한다"라며 "아무리 훌륭한 배우도 열 작품 다 훌륭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는 작품이 없어도 자기 삶에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죠. 그러다보면 어떤 계기가 되면 연기를 조금밖에 안해서가 아니라 화학 작용과 운명과 함께 작용해 훌륭한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한 배우가 인생을 두고 대중과 함께 성장해가면서 더 큰 배우가 나오기 까지 조금 더 포용할 수 있는 기다림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혜수는 '여배우로서 예쁜 후배들을 보면 질투나지 않냐'는 박중훈의 질문에 "질투보다 부럽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의미에서 껍데기보다 속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꽃미남이나 얼짱이란 말이 있듯이 세속적인 아름다움이란 것이 있다"며 "내가 더 이상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가진 것이 부럽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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