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영광', '유리의성' 없는 SBS주말극 지켜낼까

문완식 기자  |  2009.03.02 09:04
SBS '가문의 영광' 출연진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KBS 2TV '내 사랑 금지옥엽'과 호각지세를 이루던 SBS 주말극 '유리의 성'이 1일 종영함에 따라 '가문의 영광'이 SBS 주말드라마를 지켜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청률 상으로는 그런 기대를 엿보기 충분해 보인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가문의 영광'은 '내 사랑 금지옥엽'(31.9%), '유리의 성'(29.6%)에 이어 27.7%의 전국일일시청률로 주말극 3위에 올랐다.

전날(28일 25.6%)에 비해 2%포인트 이상 상승한 '가문의 영광'의 이 같은 수치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1일 17.5%)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인 수치다. 5주 이상 이어지는 '가문의 영광' 우세 속에 사실상 '천추태후'와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낙관은 이르다.

'가문의 영광'은 1일 '유리의 성'이 종영함에 따라 주말 오후 9시부터 2시간에 걸쳐 이어지던 'SBS 주말극 블록'의 소중한 한축을 잃었다.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 상 바로 전 시간에 방송되는 '유리의 성'의 종영이 아무래도 '가문의 영광'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문의 영광'은 '유리의 성'과는 또 다른 극 자체의 매력을 내포하고 있어 그 영향은 다소 적을 전망이다.

특히 극 막바지에 이르며 수월하게 이뤄질 것 같던 세 남매 수영(전노민 분), 태영(김성민 분), 단아(윤정희 분)의 재혼이 강석(박시후 분)부모의 거센 반대로 삐걱거리다 겨우 이뤄지려는 찰나, 강석이 교통사고를 당하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가문의 영광'은 최근 연장 방송을 결정, 애초 기획보다 4회 연장해 단아-강석의 결혼이후 이야기까지 그리며 오는 4월 12일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유리의 성' 이후 주말극 강자자리를 좀 더 이어보려는 SBS의 포석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막장드라마의 홍수 속에 잔잔한 가족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문의 영광'이 SBS 주말극 강세를 얼마나 지속시켜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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