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몸빼바지에 고무줄 늘어난 속옷 입는 이유

[이수연의 클릭!방송계]

이수연   |  2009.03.03 11:56

“꿈이 뭔가요?”

“80세까지 건강하게 연기하는 겁니다. 그리고, ‘연기대상’이나 ‘아카데미상’을 받는 게 아니라, ‘신사임당상(어머니의 표상인 신사임당의 얼을 후손에게 길이 전하고자마련한 상)’을 받는 거죠.”

이건 어떤 인터뷰에서 강부자가 했던 말이다. 아니, 연기자라면 당연히 배우에게 주는 최고의 상들에 욕심이 있을텐데... 강부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니. 이 인터뷰만 보아도 참 대단하고 겸손하지 않은가!

그리고, 또 하나. 누가 뭐래도 강부자는 대단한 배우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이다. ‘사랑해, 울지마’에서 나이는 많아도 여전히 사랑 앞에선 소녀같은 모습이나, ‘엄마가 뿔났다’에서 오지랖 넓은 주책바가지지만, 누구보다 정 많은 모습만 봐도 그렇다. 실제로도 딱 그럴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기막히게 연기 잘하지 않는가!

솔직히 요즘에 ‘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은 많아도 진짜 배역 속의 인물처럼 느껴지는 것보다 ‘배우 000가 **역할을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강부자가 하는 연기를 보라. 맞춤옷을 입듯이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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