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화이트 "韓음악, 춤추게하는 매력 있다"

김지연 기자  |  2009.03.04 15:28

걸 그룹 소녀시대의 '지'(Gee)를 유창한 우리말로 부른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를 모은 흑인 여가수 나탈리 화이트가 한국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나탈리 화이트는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 13층 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을 첫 방문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최근 SBS '스타킹' 녹화에 참여했다.

이 동영상 덕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나탈리 화이트는 "한국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첫 방문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특히 TV로만 보던 한국 연예인들을 실제로 보게 돼 너무 좋다"고 인사했다.

나탈리 화이트는 "한국 팝이 미국 팝보다 매력적인 것은 에너지가 넘쳐 나도 모르게 저절로 춤을 추게 된다는 것"이라며 "한국 음악을 듣자마자 춤을 췄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미국 출신의 흑인이 한국 노래를 부르는 게 신기하고 이상하실 거다. 내 꿈은 다양한 문화가 서로 교류하고 즐길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좋은 시선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나탈리 화이트는 지난 10일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 소녀시대의 '지'를 느린 템포의 R&B로 편곡해 불러 120만 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녀가 출연한 '스타킹'은 오는 7일 오후 6시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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