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 김태균 "아버지 명예회복 위해 3년간 법정투쟁"

전형화 기자  |  2009.03.08 11:07


개그 듀오 컬투의 김태균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위해 3년간 법정 투쟁을 한 사실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태균은 9일 방송되는 MBC '놀러와'에서 이 같은 사실을 소개했다. '놀러와' 측에 따르면 김태균은 "6살 때 군인이셨던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 홀로 힘들게 4남매를 키워오셨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크면서 아버지가 군대에서 고엽제 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는 의구심이 생겼고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 국가 유공자 신청을 냈지만 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어 3년 전부터 변호사 없이 직접 나서 1심에서 이겼다"면서 "2심은 패했고 다음에는 변호사와 함께해 대법원에서 승리를 얻어냈다. 드디어 아버지가 국립묘지로 가시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바로 오늘(녹화날인 2월18일) 대법원에서 확정 결과가 나왔다"고 말해 이날 녹화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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