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의 이른바 '성 강요 등 문건'과 관련해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유력인사들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뉴스9'에서는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사람은 언론계 유력인사, 기획사 대표, 드라마 감독, PD 등 열 명 안팎"이라며 "상당수는 이름 석 자만 대면 알만한 사회 지도층 인사"라고 밝혔다.
이어 고 장자연의 심경고백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드라마 제작사 대표와 PD 등 2명과 전화인터뷰를 시도, 사실관계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고 장자연과의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모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오래 전에 밥은 먹은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며 "왜 내 이름이 나왔는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모 PD는 로비를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해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수사 브리핑을 통해 "KBS에서 보도한 문건을 입수했다"며 "22시 30분경 KBS에서 보도한 문건을 모사전송(FAX)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건내용에는 폭행 및 성 강요 술자리에 대한 내용 등이 있었다"며 "몇 명의 실명이 있었지만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으므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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