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문건 필체 '거의 동일'"

국과수 발표... 문서유출 경로, 성상납등 수사 여부 주목

분당(경기)=김건우 기자,   |  2009.03.17 18:56

고 장자연 자살 경위 수사의 중요한 열쇠인 문건을 고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오후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 경위와 관련 문건의 필체를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고 장자연이 남긴 것으로 알려진 문건이 필적 감정 결과 고인의 것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앞서 오 형사과장은 오전 11시 브리핑을 갖고 "문건 진위 여부를 파악해야 수사 진행이 될 것 같다. 진위 여부가 확정되면 수사 방향을 잡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문건의 진위 여부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문서 사본 필적감정을 의뢰했다.

고인이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수사는 급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경찰은 수사의 시발점이 된 문건의 진위 파악에 집중해왔다. 특히 문건에는 고인이 성강요 과정과 함께 유력인사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결과가 주목됐다.

우선 경찰은 문서의 유출 경로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지난 12일 유족들이 문서를 소유한 전 매니저 유장호를 만나 이를 소각했다고 밝혔지만 KBS '뉴스9'에서 문서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두 문서의 동일성 여부와 유출 경로 수사를 위해 10여명의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또 문건에 언급된 인물들의 조사가 예상된다. 그동안 경찰은 관계자 조사를 마친 후 문건 인물들의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밝혔었다. 경찰은 언급된 인물들의 구체적인 사항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이에 대해 공개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향후 수사 과정이 주목된다.

한편 경찰은 문건 진위 여부 파악과 함께 장자연을 비롯해 6명의 통화내역 9만 6973을 분석 중이고 압수된 휴대폰 4대의 삭제된 문자, 음성 메시지의 복구를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한 상태다.

고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2분 고인이 복층으로 된 집안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고인의 심경이 담긴 문건이 공개, 성상납·폭행 등의 억압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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