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극 최강' 신은경 "처음엔 출연 고민했어요"

김현록 기자  |  2009.03.27 07:08

신은경 주연의 MBC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의 위력이 남다르다. 여느 미니시리즈 못잖은 시청률을 이어가며 주부들의 화제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 코리아가 집계한 '하얀 거짓말'의 전국일일시청률은 17.5%.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32.2%를 기록한 SBS '아내의 유혹'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얀 거짓말'은 자폐아 아들(김태현 분)에게 집착하는 한 어머니 신정옥(김해숙 분)의 어긋난 모성과 그 아들이 간호를 맡았던 은영(신은경 분)과 결혼한 후 가족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있다. 보통의 남녀 주인공 중심의 드라마와는 달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중심인물을 4명으로 설정해 이들 사이의 관계를 더욱 호소력있게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KBS '엄마가 뿔났다'로 화제 속에 컴백한 뒤, 데뷔 후 20년만에 처음으로 아침극에 출연한 신은경은 "극 초반 아침드라마 출연이라는 사실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신은경은 "서영은이라는 캐릭터에 너무 욕심이 나 출연을 결정했다"며 "김해숙 선배님을 포함해 전 출연진들과 스텝 분들이 고생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더 힘이 난다"고 전했다. 그는 "신정옥의 모정과 서영은의 모정이 어떻게 충돌하는지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시면 더 재미있으실 것"이라며 극 후반 관람 포인트를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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