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강호동 루머, 내가 해명해줬다"

김현록 기자  |  2009.04.05 11:31

탤런트 이혜영이 강호동의 결혼에 남 모를 공을 세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혜영은 6일 방송예정인 SBS '야심만만2'에 출연해 "강호동이 지금의 아내와 결혼까지 한 데는 내 역할이 크지 않았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혜영은 "어느 날 바(bar)에 갔다가 우연히 강호동씨를 만났는데, 강호동씨가 너무 예쁘고 인상 좋은 여자 분과 같이 있었다"며 "바로 지금 아내 되시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혜영은 "나를 본 강호동씨가 그 자리로 갑자기 날 부르더니 나한테 귓속말로 조심스럽게 부탁을 하나 했다"며 "'나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루머들에 대해 다 거짓말이라고 대신 얘기를 좀 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혜영은 "강호동씨가 그 여자 분과 진심으로 잘해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 너무 순수해보였다"며 "그 때 난 강호동씨랑 별로 친하지도 않을 때였는데, 그 여자 분에게 한참 동안 강호동씨의 루머에 대해 대신 해명하고, 강호동씨 칭찬을 계속 늘어놨다"고 덧붙였다.

이 날 이혜영은 90년대 중반 윤종신과 LA공연을 함께 갔을 때 윤종신에게 너무 고마웠던 사연과 함께 윤종신의 여자친구 선물을 대신 골라줬던 사건 등을 폭로해 윤종신을 크게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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