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그림자 살인', 첫주 32만 '박스오피스 1위'

김건우 기자  |  2009.04.06 07:45


황정민 류덕환 주연의 '그림자 살인'이 개봉 첫 주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림자 살인'은 5일까지 32만 109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이후 3주 만이다.

'그림자 살인'은 일제강점하의 경성을 배경으로 상류층을 타깃으로 한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탐정 홍진호(황정민 분)와 의학도 광수(류덕환 분)의 이야기를 다뤘다.

2위는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이 13만 3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차지했다. 영화는 경찰에 쫓기던 도망자와 갱단 두목을 쫓던 경찰이 서로 복수를 위해 손을 잡는 사건을 그린다. 반 디젤과 폴 워커 등 1편의 주인공들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지난 주 1위에 올랐던 아카데미 8개 부문을 수상한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3위로 내려왔으며,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는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앤 해서웨이, 케이트 허드슨 주연의 '신부들의 전쟁'이 차지했다.

4월 첫 주 박스오피스는 비수기를 맞아 전체 관객 수가 줄었지만 '그림자 살인' 등 한국 영화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4월 극장가에는 '우리집에 왜 왔니' '인사동 스캔들' 등 다양한 한국영화가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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