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8일 오후 3시 30분께 분당경찰서에 출두해 4차 조사를 받는다. 유 씨는 앞서 지난 7일 3차 조사가 이뤄졌으나 체력적인 부담을 이유로 이날 재조사 받기를 요청했다.
경찰은 고 장자연의 사건과 관련해 문건 작성 경위, 문건 사전 유출 여부, 문건 내용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이에 마지막 조사가 될 수 있다고 밝힌 유 씨의 이번 조사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유 씨에게 밝힐 수 있는 부분은 문건 작성 경위와 문건 사전 유출 여부 등이다.
앞서 고인과 유 씨가 친분이 깊지 않은 사실을 밝혀낸 경찰이 왜 두 사람이 문건을 작성하게 됐는지도 밝혀야할 내용이다. 특히 아직까지 장자연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관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고인의 자살 원인에 대한 수사 결과가 먼저 밝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 씨에 대한 조사는 '장자연 사건' 수사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번 유 씨 재조사를 통해 그동안의 불명예를 씻겠다는 각오다. 또 유 씨의 사법처리 수위 결정을 하겠다고 밝혀 강력한 처벌 의지를 내비쳤다.
유 씨는 유족들에게 사자 명예훼손으로, 김 씨에게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각각 고소됐다. 또 경찰은 유족과 김 씨에 대한 일반 명예훼손 혐의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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