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이선균 "전혜진과 손잡고 산부인과 가고파"

김지연 기자  |  2009.04.11 11:44


6년 열애 끝에 배우 전혜진(33)과 결혼하는 이선균(34)이 이미 아빠가 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후 여자친구와 당당히 병원에 가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균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신부 전혜진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이선균은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 명을 낳아봐야 알 것 같다. 우리 입장이 아니라, 아이입장에서 보면 형제가 많으면 좋을 것 같다"며 입을 연 뒤 "솔직히 말씀 드린다. 지금 전혜진 뱃속에 5주된 아이가 있다"고 말해 순간 기자회견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 이선균은 "임신 때문에 우리가 결혼을 서둘렀던 것은 아니다. 이 소식을 지난 6일 알게 됐다"며 "발표할까 어제까지 고민했다. 당시 꼭 총 맞은 것처럼 띵했다.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이선균은 "허니문 베이비라고 우겨도 되는데 당당히 이 사실을 밝히고 임산부가 편히 병원을 다니게 하는 게 남편 된 도리라 생각했다. 다음 주 시간되는 대로 전혜진과 손잡고 병원에 가고 싶다. 그래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얘기를 했다"고 말하며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두사람은 지난 2003년 한 친목 모임에서 처음 만나 6년 간 연인사이로 지내오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었다.

이선균은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 홍상수 감독의 영화 '첩첩산중' 촬영을 마쳤다. 6월에는 MBC 드라마 '트리플'에 출연한다. 전혜진은 최근 연극 '엄마열전'과 영화 '키친'에 출연했다.

한편 이선균과 전혜진 커플은 오는 5월 23일 오후 6시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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