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세상이 날 버리지 않은 것 피부로 느껴"(인터뷰)

김지연 기자  |  2009.04.13 14:57


우여곡절 끝에 7개월 만에 전격 방송에 복귀한 정선희가 세상이 자신을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꼈다며 감사해했다. .

정선희는 13일 낮 12시20분부터 방송된 SBS 러브FM(103.5Mhz) '정선희의 러브FM' 진행자로 7개월 만에 마이크를 잡았다.

방송 직후 취재진과 만난 정선희는 "지난 7개월은 그냥 하루가 1년 같았다"며 "너무 시간이 안 가고 숨 막히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마이크 앞에 서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마이크를 보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다"며 또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정선희는 "어떤 이야기조차 잘 할 수 없는 상황이었"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들이 흘러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선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취자들의 응원 메시지를 보며 세상으로부터 내가 내쳐진 게 아니라는 느낌을 피부로 받았다"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정선희는 "지금은 그냥 나의 손을 잡아주거나 따뜻한 눈빛을 주시는 분들만 봐도 그냥 눈물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희는 지난해 9월 남편 안재환 및 10월 절친한 선배 최진실의 사망을 연달아 겪은 뒤 진행하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면서 요양에 힘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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