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 신해철-송의원 홈피, 방문자 폭주 접속불가

길혜성 기자  |  2009.04.21 11:26
↑신해철(왼쪽)과 송영선 의원 <송의원 사진출처=미니홈피>


'북한 미사일 발사' 축하 글과 관련, 한바탕 대립각을 세운 가수 신해철과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의 홈페이지가 21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송영선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songyoungsun.com)에 이날 오전 11시 20분 접속하면 "해당 사이트는 트래픽 초과로 인하여 차단됐다"란 내용의 문구, 트래픽 초과를 알리는 화면이 뜬다. 접속자가 폭주함에 따라 벌어진 현상이다.

같은 시간, 신해철 공식 홈페이지인 '신해철닷컴'(http://www.shinhaechul.com)도 마찬가지다. 첫 화면은 뜨지만, 메뉴를 클릭하면 "DB 접속시 에러가 발생했다"란 메시지가 나온다. 신해철닷컴 역시 접속자가 폭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신해철과 송 의원이 각각 글과 인터뷰를 통해 상대의 의견에 반박한 이후, 이번 사안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이렇듯 뜨겁게 달아 올랐다.

신해철은 21일 오전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듣자하니 송 머시기라는 국회의원이라는데 와아 우리나라 국회의원 대단하다. 남한 땅 부동산 다 자기 건가봐"라며 "무슨 셋집 주인이 세입자한테 나가라고 난리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근데 우짜노, 그 아줌마 자위대 앞에 가서 박수 치고 헤드뱅 할 때 왜놈들한테 고문당해서 대가 끊어진 우리 외증조부(오산 삼일 운동 주도로 독립투사 추증 되셨다)님, 일제시대 때 지주들 기득권 다 인정받던 시절 논밭 몽땅 팔아버리고 교육에 갖다 박으신 우리 증조부님 지하에서 통곡하셨다"고 전했다.

신해철은 또 "아줌마나 천황 밑으로 가지?"라며 "난 북조선은 꼭 가보고 싶지만 '김정일 장군' 밑으로 갈 생각 없거든"며 "북조선의 국체를 인정 하는 것과 인민이 선출하지 않은 김 씨 왕조를 인정하는 건 별개야"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20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 로켓 발사 성공을 경축하는 사람이라면 김정일 정권 하에 살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공인이 이런 내용을 올린 데 대해 정부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방기하고 있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신해철의 주장과 관련, 송 의원은 "북한이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고 우리 돈으로 핵미사일 만들며 이런 위협이 우리 경제, 안보, 국민 정서에도 위협이 된다는 것은 싹 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8일 오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의 '신해철 칼럼란'에 '경축'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난 5일 벌어진 북한 로켓 발사를 축하하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신해철은 이 글에서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켓(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핵의 보유는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항하는 약소국의 가장 효율적이며 거의 유일한 방법임을 인지할 때, 우리 배달족이 4300년 만에 외세에 대항하는 자주적 태세를 갖추었음을 또한 기뻐하며, 대한민국의 핵주권에 따른 핵보유와 장거리 미사일의 보유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보수단체 라이트코리아와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신해철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후 검찰은 이번 고발과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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