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동반자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주간 4번의 사건이 일어났고 16명중 모두 12명이 숨졌다. 미수에 그친 사건까지 포함하면 5번이다.
이들 사건의 공통점은 연탄가스 중독과 인터넷 자살사이트다. 하나의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요즘 이 지역에서 이를 활용한 동반자살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경찰이 지난 22일 오후 홍천에서 동반자살을 시도했던 5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고 안재환이 시도했던 연탄가스 중독 방법을 따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강원도에서 일어났던 동반자살사건도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공통적으로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우울증과 조울증 등 쉽게 치료하기 힘든 병이 있었다.
홍천경찰서 관계자는 "이들을 대상으로 범죄 심리 분석을 한 결과 공통적으로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며 "자살 동기와 방법 모두 기존에 알려졌던 것들을 모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내 경찰들은 외지 사람들의 동반자살 사건이 계속 일어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타살과 같이 명백한 피의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도내 특정 지역에서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기 때문에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금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은 숙박 업주들과 연계해 동반자살을 예방하는 활동을 펼치는 것일 뿐"이라며 "관내 업주를 상대로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외지인들을 바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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