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 누나 "40억 사채설, 정선희만 진실 알아"

김지연 기자  |  2009.04.24 20:48
ⓒ임성균 기자 tjdrbs23@


故 안재환의 큰 누나 안광숙 씨가 40억 사채설의 진실은 정선희만이 알고 있다며 그녀가 빨리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광숙 씨는 2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생 죽음의 원인을 알고 싶다며 이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선희가 빨리 만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안 씨의 요청으로 갑작스레 마련됐으며, 이날 안광숙 씨는 동생이 죽은 후 정선희가 시댁과 일체 연락을 끊은 채 만나주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라고 알고 싶다고 눈물의 호소를 했다.

안광숙 씨는 동생 죽음과 얽힌 40억 사채설에 대해 "이 얘기는 지난해 9월8일 정선희의 입에서 나왔다"며 "경찰에서도 사채 빚으로 자살했다고 한다. 그런데 금융원에 알아보니 그 흔적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 씨는 "정선희는 사채가 어디로 들어와서 어떻게 나갔는지 알 것이라 본다"며 "진실을 알고 있는 정선희가 빨리 우리 가족을 만나 모든 것을 솔직히 얘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안 씨는 "부모님께서는 정선희가 재환이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 하더라도 모든 진실을 이야기하면 용서하겠다고 하셨다"며 "정선희가 사채업자들과도 문자를 주고받은 사이라 진실을 알 것이다. 제발 모든 것을 이야기 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안광숙 씨는 마지막으로 "동생 죽음의 원인과 함께 정선희와 만나 재환이의 모든 짐을 돌려받고 싶다"며 "부모님이 언제 돌아가실지 모른다. 동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옷을 깨끗이 돌려받고, 우리 역시 정선희의 옷을 돌려주고 싶다. 그러고 나서 인연을 끊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광숙 씨 등 유족은 최근 SBS 라디오 제작진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 정선희에 문서를 전달했다. 이 문서에는 금전 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함께 정선희에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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