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오지호 안고 잔 장면, 여자가 된 기분"

김겨울 기자  |  2009.04.28 10:24


"오지호와 안고 자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여자가 된 기분이었다."

배우 최철호가 MBC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고동선 김민식)'에서 오지호와 사우나 씬 장면을 촬영하면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철호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와 만나 "오지호와 같이 찍는 장면이 많은데 그 때 마다 웃음이 많이 난다"며 "특히 사우나 장면에서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

최철호는 "오지호와 안고 자는 장면이 있었는데 지호가 어깨가 넓고 몸이 남자 몸이라 꼭 내가 여자가 된 기분이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철호는 자신은 최근 금주한 이후, 허리가 34인치에서 30인치로 줄었다고 밝혔다.

'코믹 연기가 일품이다'는 기자의 말에 최철호는 "극본과 연출이 재밌게 나를 촬영해줘서 그렇게 된 것뿐이다. 숟가락만 얹었을 뿐인데"라며 쑥스러워했다.

최철호는 이어 "김남주 씨도 그렇고 여성스런 이혜영 씨도 그렇고 배우들도 모두 훌륭하다"며 "연출, 극본, 배우, 3박자가 잘 화합된 작품이라 인기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역으로 최철호는 "연기 경력 10년 만에 코믹한 연기는 처음인데 몸에 딱 달라붙는 것 같다"며 "코믹 연기를 통해서 배우로서 내 저변을 넓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내조의 여왕'은 지난 방송에서 25.2%(TNS미디어 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로 12회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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