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감' 강호동 vs '외조의 왕' 유재석

길혜성 기자  |  2009.04.29 14:48


각자만의 개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예능계를 양분하고 있는 2명의 '국민 MC' 강호동과 유재석. 두 스타는 평소 절친한 사이로도 유명하지만, 자의와 상관없이 '최강 라이벌'로도 꼽힌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각기 다른 진행 스타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에는 두 스타를 대중들이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설문조사 결과가 동시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먼저 강호동은 '장군감' 연예인 1위로 뽑혔다. 음악사이트 벅스는 지난 28일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해 최근 일주일여 간 "장군으로 태어났어도 대성했을 것 같은 스타는?"이란 주제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 29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벅스에 따르면 총 1960명의 네티즌의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강호동은 40.87%라는 압도적 지지 속에 영예의 1위에 올랐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인데다 개그맨으로는 드물게 강력한 카리스마로 동료들을 이끌고 있는 강호동이기에, 이번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유재석은 다시 한 번 배려심 깊은 연예인으로 인정받았다.

유재석은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주 간 미혼 남녀 306명 대상으로 "외조를 잘할 것 같은 연예인은?"이란 주제의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3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유재석은 나경은 MBC 아나운서와 지난해 결혼, 현재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유재석이 이번 설문조사에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방송에서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등 동료들은 물론 게스트들을 띄워주고 배려하는 모습을 자주 선보인 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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