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남의 곡 빼앗은 것 아냐..내 노래 사랑받고파"

이수현 기자  |  2009.04.29 17:05


가수 인순이가 리메이크 곡이 사랑받은 데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인순이는 2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선상카페 프라디아에서 열린 17집 '인순이(INSOONI)'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열정', '하이어', '거위의 꿈'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아 정규 음반이 5년 만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인순이는 "인터넷 게시판을 보면 '남의 노래를 빼앗아서 인기 얻는 가수'라는 말들이 있더라"며 "노래를 빼앗았다기보다는 우연히 저와 잘 맞고 다른 분들과 감정이 통해서 생각지도 못하게 사랑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순이는 "정규음반이 오랜만인 만큼 내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인순이는 데뷔 31주년을 기념하는 17집에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얼터너티브를 시도, 스스로 음악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에는 다비치의 '8282', 이승철의 '열을 세어 보아요' 등을 히트시킨 작곡가 이현승이 프로듀서를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순이는 1978년 희자매로 데뷔, '밤이면 밤마다', '하이어(higher)', '열정', '거위의 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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