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TV 드라마가 물갈이에 나선다. '시티홀', '그저 바라 보다가', '2009 외인구단', '두 아내' 등 KBS·MBC·SBS 방송 3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드라마들이 이미 첫 선을 보였거나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드라마들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5월의 신상 드라마들을 정리해봤다.
차승원 김선아 vs 황정민 김아중 '스타 결전'
지난 29일 SBS '시티홀'과 KBS 2TV '그저 바라 보다가'(이하 '그바보')가 나란히 스타트를 끊으며 수목극의 결전이 시작됐다. MBC '신데렐라맨'이 권상우와 윤아 콤비를 내세운 가운데 스크린에서 활약하던 톱스타들이 대거 결집한 수목극은 3사 드라마 최대의 승부처로 떠올랐다.
차승원과 김선아의 코믹 호흡이 관심을 모으는 '시티홀'은 억척스러운 10급 공무원 아가씨와 야심 많은 고위직 공무원의 사랑 이야기. 첫 방송부터 경쟁 드라마들을 기선 제압하며 단숨에 수목극 1위에 올랐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차승원과 '삼순이'의 굴레를 훌훌 벗은 김선아의 내공이 역시 만만찮다는 평가다. '프라하의 연인', '온에어' 등을 연달아 성공시킨 김은숙-신우철 콤비의 홈런행진도 관심들 끈다.
'그바보'는 인기꽝인 우체국 말단 직원과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의 사랑 이야기로 승부수를 던졌다. 연기파 배우 황정민이 처음으로 브라운관에 진출했고, '미녀는 괴로워' 이후 두문불출하던 김아중도 오랜만에 연기에 컴백했다. '스타의 연인' 등 비슷한 코드의 기존 드라마와 어떻게 차별을 이룰지가 관심사. 첫 방송 시청률은 다소 부진하지만, 괌 로케이션 등 각종 볼거리 등을 통해 이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이현세의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한 '2009 외인구단'은 오는 5월 2일 첫방송을 앞뒀다. 윤태영이 '까치' 오혜성을 맡고, 김민정이 엄지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WBC와 프로야구 열풍을 타고 원작만화의 뜨거웠던 인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개성 만점의 외인구단 캐릭터들을 2009년에 맞게 되살리느냐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극적인 야구 장면에 대한 기대가 높다. 1년6개월간 연습한 출연진들의 실감나는 연기에 CG를 덧입혀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만들었다며 제작진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주인공 윤태영의 구속이 시속 130km에 달한다고.
손태영 컴백, '아내의 유혹' 인기 이을까?
막장 드라마 열풍의 중심에 서서 SBS 역대 일일드라마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각종 화제를 뿌린 '아내의 유혹'이 다음달 1일 종영하는 가운데 새 일일극 '두 아내'가 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아내'는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남자를 두고 그의 전처와 결혼을 약속한 여자의 삼각관계를 그린 드라마. 김호진 손태영 김지영이 출연하는 가운데 무엇보다 권상우와의 결혼, 첫 출산 이후 연기에 복귀하는 손태영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손태영은 과감한 시스루룩을 선보이며 처녀적과 다름없는 몸매를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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