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유승찬 "노래 이어 제 자신도 알리고파"(인터뷰)

↑유승찬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싱글을 발표한 신인 가수 유승찬(27)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유승찬은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행복한 여자'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OST에 참여하며 가요계와 인연을 맺었다. 특히 '엄마가 뿔났다'에 삽입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지난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기몰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승찬이 드라마 OST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직접 걸고 싱글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에게 이번 싱글 발표가 사실상의 가수 본격 데뷔로 여겨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많은 사랑을 받아 고마웠죠. 하지만 OST여서 그랬는지, 저란 사람까지 관심을 받지는 못했죠. 그래서 제 색깔을 담은 노래를 직접 발표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번에 그 기회를 갖게 됐죠. 신곡 '니가 그립다'는 리듬감 있으면서도 감성 살아있는 발라드에요. 또 '눈물로 너를'은 제가 원래 좋아하는 장르인 애절한 느낌의 정통 발라드죠. 이 노래들에 모두 만족하고 있어요. 제 이름을 제대로 걸고 나온 곡들인 만큼, 이 노래들을 통해 저란 가수도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께 확실히 알리고 싶어요."

최근 유승찬은 인터넷상에서 가요계의 새로운 '엄친아'로 주목받기도 했다. 실제로도 유승찬은 모 중견 기업 회장의 막내 아들이자,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졸업 때까지 미국에서 10년 넘게 공부한 유학파이다. 또한 현재 서강대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승찬은 자신의 둘러싼 환경에 관계없이, 스스로의 미래를 직접 설계해 나가고 있다.

"대학 때는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미국에서 아르바이트로 공연 기획 일을 하다 꿈이 바뀌었죠. 노래와 공연 기획에 굉장히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죠. 물론 노래는 어렸을 때부터 무척 좋아했어요. 일단 가수로 사랑을 받은 뒤, 나중에 공연 기획 및 연출에 관련된 일도 해보고 싶은 게 지금의 꿈이죠. 때가 되면 제 공연도 제가 기획, 연출하고 싶어요."

롤모델로 김동률과 이적 등을 꼽은 유승찬은 "지금은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가수는 결국 자기 음악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작사 작곡 공부도 틈틈히 하고 있어요"라며 "여러분들도 제가 저만의 색깔을 가진 가수로 거듭나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고맙겠어요"라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