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뒤풀이 사진 유출..김옥빈 '생얼' 화제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5.15 16:08

영화 ‘박쥐’ 감독과 출연진의 술자리 사진이 국내 네티즌들에게도 공개됐다.

사진은 '박쥐'에 나왔던 필리핀 여배우 메르세데스 카브랄의 블로그에서 퍼온 것. 그녀는 이 영화에서 오달수의 아내 이블린 역을 맡았다.

사진 속 배우들은 캐주얼한 복장의 편안한 차림이다.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송영창 메르세데스 카브랄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의 모습도 보인다.

이중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여주인공 김옥빈의 '생얼'. 화장기 없는 얼굴에 반팔 티셔츠를 입은 수수한 모습이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화장을 하지 않았는데도 너무 예쁘다"며 그의 미모를 격찬하고 있다.

네티즌의 관심을 받은 다른 한 명은 중견배우 김해숙이다. 사진 속 그의 손에 담배가 들려있는 모습이 일부 네티즌의 눈에 낯설어 보였기 때문. 지금까지 다수 작품에서 어머니 역을 맡아 푸근한 이미지로 인식이 돼 있는 탓으로 보인다.

그러나 끽연은 그의 연기열정에서 시작된 것이다. 김해숙은 젊은 시절 목소리를 개조하기 위해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 인터뷰에서 "데뷔 때 톤높고 앵앵거리는 목소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 김수현 작가의 지적을 받고 목소리가 두꺼워진다고 해서 담배를 피웠다. 고생하면서 배웠는데 지금은 끊으려해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쥐'는 지난 13일 개막한 제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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