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제62회 칸국제영화제에 상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봉준호는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마더'(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칸에서는 불어와 영어자막이 난무하는 가운데 상영을 했다"며 "당시 자막에 증발하는 대사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칸국제영화제 진출은 2006년 감독 주간에 초청된 '괴물, 2008년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도쿄!'에 이은 3번째 진출이다.
앞서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한국에서 오스카(외국어영화상) 후보 출품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박쥐'를 따돌린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준호 감독은 "칸 외신들에 칭찬은 위로해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며 "1등부터 10등 이후에는 모두 11등이라고 하지 않냐. 영화 자체를 어떻게 봤는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또 엄마 역을 맡은 김혜자는 "기분이 참 행복했다. 누구에게인지 모를 모든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누명을 쓴 아들 도준 역의 원빈은 "칸에서 기분 좋은 결과가 있었다. 한국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큰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게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김혜자, 원빈 주연의 '마더'는 살인 누명을 받고 있는 아들을 위해 엄마가 나서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영화. 5월 2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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