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승부 '박물관'vs'터미네이터',진짜 北美 1위는?

김건우 기자  |  2009.05.25 05:20
'박물관이 살아있다2'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오른쪽) <사진출처=영화포스터>

'박물관이 살아있다2'와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4')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두고 박빙 승부를 펼쳤다.

25일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박물관이 살아있다2'는 22일부터 24일까지 4906개 극장에서 53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는 올해 북미 박스오피스 중 가장 박빙이 예상됐었다. 2006년 개봉해 북미 2억 5000만 달러, 전 세계에서 5억 7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속편과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신작이 맞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박물관이 살아있다2'와 '터미네이터4'는 각각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 2억 달러, 상영관 4096개, 3530개로 근소한 차이를 보여 더욱 주목을 받았다.

결과는 '박물관이 살아있다2'의 승리다. 2위인 '터미네이터4'는 22일부터 24일까지 3530개 극장에서 4301만 달러를 벌었다.

그러나 경쟁을 의식해 하루 앞당겨 개봉한 21일 성적까지 더한다면 '터미네이터4'는 5638만 달러로 1위에 오르게 된다. 이에 망가진 '배트맨' 시리즈를 부활시킨 크리스찬 베일이 다시 한번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위는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스타트렉:더 비기닝'이다. 지난주에 비해 관객이 49% 가까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4000개가 넘는 극장에서 2195만 달러를 벌었다. 누적 수익은 1억 835만 달러다. 4위는 지난 주 1위였던 '천사와 악마'가 차지했던 올랐다.

5위는 파라마운트의 코믹극 '댄스 플릭'이 올랐다. 엽기 코믹물의 귀재인 와이언스 형제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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