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3년만의 단독공연 전격 '중단' 결정..노前대통령 서거로

김지연 기자  |  2009.05.27 18:59


가수 전인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라 3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중단했다.

27일 공연 관계자는 "전인권 씨의 단독 공연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부득이 하게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인권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간 서울 홍대V홀에서 단 독공연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단독 공연의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던 전인권은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뒤, 콘서트 준비를 위한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칩거에 들어갔다.

이튿날인 25일 전인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봉하마을로 출발했고. 매니저를 비롯한 단독공연을 준비하던 팀원 전부가 이에 동행했다.

조문을 마친 전인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발자취가 서린 부엉이 바위를 돌아본 직후, 팀원들에게 공연 중단의 뜻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인권 씨가 단독 공연의 시작일인 29일이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러지는 날이라 공연을 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25일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은 가수 전인권 ⓒ사진공동취재단


전인권은 공연 관계자를 통해 "노래엔 희로애락이 어우러져 담겨야 하는데 자유를 위해 노래해왔다고 자처하던 내가, 평생 대한국민의 자유를 위해 싸우신 분을 보내는 날 '희'를 표현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적어도 가수 전인권을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이를 충분히 양해해주시고 기다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인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의혹과 분노에 더해 고인의 뜻에 관해서도 많은 의견들이 있는 것을 알지만, 지금은 깊이 애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정한 정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인권의 한 측근은 "단독공연 자체가 취소된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애도해야할 날에 마땅히 갖춰져야 할 예의에 따라 일정이 중단됐을 뿐"이라며 "작금의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더욱 좋은 공연을 준비, 곧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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