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이재진 軍법정서 "안정 찾아..남은 군생활 최선"

대구=이수현 기자,   |  2009.06.04 15:27


젝스키스 출신의 이재진 군사 재판에서 미복귀 경위 및 향후 각오 등을 밝혔다.

이재진은 4일 오후 대구 북구 학정동에 위치한 50사단 내 보통군사법원에서 군무이탈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재진은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재판에 임했다. 이 자리에는 피의자 신분인 이재진 외에도 동생 이은주와 10여 명의 친구가 함께 참석해 재판 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이재진은 변호사의 신문을 통해 "지난 3월 청원 휴가를 나올 당시에는 치료 목적이 강했지만 복귀 시점이 되자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져 군무이탈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진은 청원휴가를 나온 뒤 부산, 대전, 전남 광양, 대구 등 전국 각지를 전전하며 33일간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정에서 이재진은 그 간 짧은 기간 내에 양 부모가 모두 사망하고 병역특례 혐의로 대체 복무를 인정받지 못해 재입대한 스트레스, 주위 장병들이 연예인 출신인 자신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 등으로 군 복무가 힘든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재진은 "두 달 간 조사 받고 영창에서 지내는 동안 정신과 관련 약을 먹지 않을 정도로 정신적 안정을 되찾았다"며 "복귀하게 된다면 앞으로는 충실히 남은 군 복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동생 이은주는 오빠의 재판과정을 지켜보는 내내 눈물을 흘려 주위 사람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또한 재판부는 "그간 팬들로부터 재판부에 이재진 일병에 대한 탄원서가 많이 도착했다"며 "팬과 여동생, 지인 등 지켜봐주는 이들이 많다"며 앞으로 남은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청원휴가를 나왔던 이재진은 지난 3월 6일 자대로 돌아가야 했지만 1개월 넘게 복귀하지 않았다. 그러다 4월 8일 대구역 인근 공원 부근에서 헌병대에 체포됐다.

이재진은 현역 입대 3개월 전인 지난해 5월 모친이 간경화로 세상을 등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앞서 2006년에는 부친상도 당했다. 이재진은 입대 후 심한 우울증을 앓았으며, 이로 인해 군 지정 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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