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김국진, 결코 울지 않다..왜?

김현록 기자  |  2009.06.07 18:29


개그맨 김국진이 갖은 회유와 시련에도 결코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유를 털어놨다.

김국진은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다. '남자 그리고 눈물'이라는 주제로 남자의 눈물을 그린 이날 방송에서 김국진은 다른 여러 출연자들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울음을 터뜨린 가운데서도 끝내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이경규 김태원 이윤석 김성민 이정진 윤형빈 등 다른 출연진들은 '김국진의 눈물이 말랐다'며 매운 고추까지 동원해 가며 김국진이 눈물을 흘리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김국진은 너무 음식이 매운 나머지 눈물을 글썽였을 뿐 끝까지 울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국진은 뒤이어 이윤석이 마지막까지 '우리 장남이 최고'를 외치셨던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연을 털어놓고, 김성민이 아버지에게 못 해드린 일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자 늦게야 자신의 눈물에 얽힌 사연을 밝혔다.

김국진은 "나도 윤석이와 성민이와 그런 것들을 겪은 사람"이라며 "그런데 내가 그 아버지 무덤 앞에서 이야기한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잃은 김국진은 "당시 무덤 앞에서 '난 울지 않겠다.' '엄마를 내가 지키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래서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안 울겠다고 아버지 앞에서 이야기를 했다"고 고백했다.

김국진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이 '눈물을 흘리지 마라, 누구 앞에서도 무릎꿇지 마라, 잘못하면 댓가를 치러라'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딱 한 번 운 적이 있다면 군대에서 어머니의 편지를 받았을 때 글을 읽다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국진도 눈물을 참기가 쉽지는 않았다. 김국진 역시 어머니가 직접 쓴 편지를 읽는 순간에는 눈물을 참기 힘든 듯 떨리는 목소리로 울음을 참아야 했다. 멤버 김태원은 '우리가 대신 울어주겠다'며 장난 섞인 말로 김국진을 따뜻이 토닥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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