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비판적인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유준상은 지난달 26일 대검찰청 홈페이지 '국민의 소리 게시판'에 '너무너무 화가납니다. 검찰선생님들 보고계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검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게시글에서 유준상은 "육두문자가 입 앞까지 나옵니다. 이건 아닙니다.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이 게시글들을 다 보십시오. 그리고 부끄러워 하세요. 반성하고 사과하세요. 정치하는 분들 참 부끄럽습니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저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입니다. 여기에 올라온 글을 보고는 계십니까? 마흔을 살아오면서 제 주위사람들은 저에게 자존심을 지키게 해주려했고 정의에 어긋나지 않게 하려고 서로서로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하물며 우리 국민의 어른이셨습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지막으로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죄송합니다. 편안히 잠드세요"라고 애도했다.
유준상이 게시글을 작성한 이 날은 대한문 앞에 차려진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강제 철거된 시점이었다. 이런 가운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검찰 조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준상의 소속사 관계자는 "유준상이 직접 작성한 글이 맞다"며 "유준상이 평소 정치·사회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갑자기 화가 나 게시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