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최고의 블록버스터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이다. 오죽하면 '트랜스포머2'를 피하라 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충무로에 떠돌까?
전편 '트랜스포머'는 2007년 개봉해 750만 관객을 동원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외화로서 역대 최고 기록이다. 2년 이란 기다림 끝에 '트랜스포머'가 새롭게 보여줄 컴퓨터 그래픽 세계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에 달하고 있다. 이에 '트랜스포머2'가 외화 최초로 1000만 관객 신화를 세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경쟁작이 없다. 대부분 작품들이 '트랜스포머2'와 경쟁을 피해 개봉일자를 잡았기 때문이다. '트랜스포머2'가 개봉하는 24일에는 애니메이션 '링스 어드벤처'만이 함께 개봉하고 다음 주인 7월 2일에는 이범수 주연의 '킹콩을 들다'만이 개봉할 뿐이다.
'트랜스포머2'는 개봉 후 7월 15일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개봉할 때까지 3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예고한다.
특히 현재 박스오피스 강세를 보이는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과 봉준호 감독의 '마더' 등도 '트랜스포머2'가 개봉할 즈음에는 극장에서 내릴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이고, 또 최근 개봉한 '박물관이 살아있다2'가 기대에 못 미쳐 관객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트랜스포머2' 열풍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올해는 SF 블록버스터들의 향연이었다. '스타트랙:더 비기닝'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 등 다채로운 SF 영화들이 관객과 만나 즐거움을 줬다.
'트랜스포머2'는 SF 블록버스터의 최고점에 있는 영화다. 제작비만 무려 2억 달러. 1편에서 12종에 불과했던 로봇들이 40종으로 늘어났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운다.
또 '트랜스포머2'는 전편에 힘입어 가족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힘도 가졌다. 그동안 극장가에 가족관객이 즐길 수 있는 영화는 '과속스캔들' '7급 공무원' 등 코믹 영화가 대세였다.
'트랜스포머2'는 로봇들끼리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피가 난무하지 않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살린다면 가족관객 더 나아가 중년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랜스포머2'는 약 600개 상영관에서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대 80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하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독과점 논란 이전에 '트랜스포머2'는 극장에만 걸 수 있다면 관객몰이 성공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병은 숨어 있다. 바로 전편 '트랜스포머'다. '트랜스포머2'는 전편과 비교를 피할 수 없다. 컴퓨터 그래픽에서 월등하다 할지라도 스토리가 얼마나 탄탄할지미지수다. 1편에서 이미 컴퓨터 그래픽의 재미를 맛본 관객들이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점수를 크게 줄 가능성이 높다. '트랜스포머2'의 진면목은 9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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