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2' 첫 공개..관객 "어떻게 이런 영화가?"

김건우 기자  |  2009.06.10 09:05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우여곡절 끝에 관객들의 얼굴에 웃음을 주며 공개됐다.

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의 레드카펫 및 프리미어 시사가 있었다. '트랜스포머2'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답게 인터넷 영화 사이트에서 5만원 상당의 현금에 거래가 되고, 이날 용산CGV에는 당일 표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예정되어 있던 마이클 베이, 샤아이 라보프, 메간 폭스가 우천 관계로 행사장 도착 시간이 늦어지면서 파행이 예상됐다. 예정된 행사 시각이 오후 8시였지만 오후 10시가 넘도록 행사 시작을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오후 10시께 CJ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상영관을 방문해 "예상보다 시간이 늦어져 정말 죄송하다. 곧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하고 영화 상영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객들의 항의는 거셌다. 일부 관객들이 기약 없이 기다릴 수는 없지 않느냐며 거칠게 항의한 것이다. 이에 이 직원은 "오후 10시 30분에는 무조건 시작하겠다"며 관객들을 안심시켰다.

오후 10시 30분 '트랜스포머2'의 상영이 시작되면서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의 향연에 관객들의 화는 가라앉기 시작했다. 레드카펫 행사를 관람하고 온 탓에 뒤늦게 들어온 관객들이 많아 혼잡했지만, 영화의 흡입력은 대단했다.

영화 시작부터 전편의 스토리 설명 없이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끝나지 않은 전쟁을 다루면서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다양하게 등장하는 로봇들과 인간들의 사투에 관객들은 '어떡해' '이야~' 등 감탄사를 외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오토봇들이 위기의 순간에 몰렸을 때에는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해 하며 손을 꼭 쥔 채 관람하기도 했다.

영화 상영이 끝난 10일 새벽 1시, 관객들은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초로 '트랜스포머2'를 즐겼다는 만족감이 얼굴에 가득했다. 한 관객은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냐. 정말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CJ엔터테인먼트에서 마련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영화 상영이 늦어진 것을 사죄하는 의미로 관객들에게 1인당 2매의 영화 예매권을 선물한 것이다. 영화관 표나 이름을 확인하는 절차 없이 표를 나눠줘 일부 관객들은 2매 이상의 예매권을 받아가기도 했다. 시작은 미흡했으나 관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박수 받을 만했다.

영화 '트랜스포머2'는 끝나지 않은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싸움을 그린다. 40여종의 로봇들이 등장하고 한국 GM대우의 마티즈 후속모델이 맹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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