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2' 또 지각..기자회견 보이콧 '망신'

전형화 기자  |  2009.06.10 10:42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2' 홍보를 위해 내한한 마이클 베이 감독과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등이 약속된 행사에 연이은 지각 행보를 보여 취재진이 집단 보이콧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대치동 크림시네마에서 열리기로 했던 '트랜스포머2' 기자회견에 마이클 베이 감독과 샤아이 라보프, 메간 폭스 등이 예정된 시간보다 25분여가 지나 모습을 드러낸 것.

50여 사진 기자들은 시간이 흘러도 이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결국 취재 보이콧을 선언하고 일제히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주최측이 "너무 예의가 없는 게 아니냐"고 말해 사진 기자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뒤늦게 등장한 마이클 베이 감독 등은 지각에 대해 별다른 사과도 없었다. 오히려 샤이아 라보프가 "어제 빗속에서 기다려준 팬들을 보고 감동했다"는 말을 해 취재진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이들은 전날인 9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도 별다른 설명 없이 1시간 30분이나 지각해 빈축을 샀다. 당초 오후 9시에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빗속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리던 팬들 상당수가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다.

행사가 지연된 것은 비행기 연착, 주연 배우들의 의상 교체 때문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마이클 베이 감독 등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곧바로 다음 홍보지인 프랑스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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