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2' 홍보를 위해 내한한 마이클 베이 감독이 영화에 사무라이 정신을 담으려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대치동 크링 시네마에서 열린 '트랜스포머2' 기자회견에 참석,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날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등과 함께 예정된 시각보다 30여 분 늦게 도착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촬영을 하면서 머릿속에 영웅주의를 염두에 뒀다"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본에서 '트랜스포머'를 처음 만난 85세 되는 분을 만났다"면서 "그 분이 이런저런 조언을 해줬는데 아이들이 보는 만큼 교육을 위해 희생정신, 무사정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마이클 베이 감독은 "'트랜스포머2'에 정의의 편인 오토봇을 봐도 희생정신, 사무라이 정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마이클 베이 감독은 전편과 달리 '트랜스포머2'에 미군이 대거 등장해 강력한 전투를 벌이는데 대해 "부수적인 것일 뿐 미군이나 미국의 방위산업을 보여주려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미군이 대거 등장하는 것은 영화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영화는 남녀 주인공과 로봇이 중요하고 군사적인 것은 배경일 뿐"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전편에 이어 또 다시 한국을 찾은 데 대해 "원래 파라마운트는 한국 홍보 일정을 짜지 않았는데 내가 넣자고 했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 전편이 엄청난 성공을 거둔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로봇들이 감정을 실은 배우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면서 "전편이 이 기술을 실험한 것이라면 2편은 더욱 범위를 확장했다. 2편은 훨씬 더 규모가 크고 로봇 애니메이션 뛰어나 우리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마이클 베이 감독은 "아직도 이야기할 꺼리가 많다"고 말해 '트랜스포머2'에 이어 후속편도 만들 계획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9일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또 다시 마이클 베이 감독과 샤이아 라보프 등이 지각해 사진기자들이 보이콧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9일 레드카펫 행사에도 별 다른 설명 없이 1시간 30분을 지각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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